5월 ICT 수출 185.7억弗…역대 4위 기록

반도체 덕...서버 수요로 메모리 호황 지속

홈&모바일입력 :2018/06/18 11:00    수정: 2018/06/18 11:04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85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수출로는 역대 3위 수출액인 지난해 11월 186억1천만 달러에 이은 최고 기록이다. ICT 수출액은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3.5% 오른 10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MCP 등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는 월 수출로는 지난 3월 109억8천만 달러에 이은 2번째 100억 달러대 수출 실적이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경쟁 심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둔화로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6% 오른 9억5천 만 달러를 기록했다.휴대폰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속에서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오른 14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 호조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반도체 수요는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요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이 밖에 미국은 반도체, 컴퓨터·주변 기기, 휴대폰 부문 수출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오른 1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부문 수출액이 확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8.4% 오른 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9% 증가했으며, ICT 수치는 98억4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