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e스포츠 대회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출범

개발사가 직접 주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회 운영 약속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5 15:55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가 출범한다.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이 리그는 출시한 지 20년이 넘도록 꾸준히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속적인 대회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15일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KSL의 출범 소식을 밝히며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KSL은 올해 2개의 시즌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각 시즌당 8천만 원씩 총 1억 6천만 원이다.

첫 시즌 선수 등록은 24일까지며 온라인 온라인예선은 28일, 29일 양일간 진행된다.

오프라인 예선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 이후 19일부터는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16강은 4명씩 조을 나눠 경쟁하는 그룹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각 조는 듀얼 토너먼트를 거쳐 조별 1, 2위가 8강으로 진출한다. 8강은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두 번째 시즌은 첫 시즌 종료 직후 시작돼 12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회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시작하며 모두 트위치를 통해 독점 생방송된다. 경기 전후에는 대회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경기 리뷰, 토크쇼 등이 방송된다.

국기봉 e스포츠실장은 “KSL은 전 세계 남녀노소 모든 이용자에게 열려있는 대회”라며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 이미 한차례 중고등학생 대상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었었는데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를 발굴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신규 선수의 발굴 및 성장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KSL 출범 발표와 함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랭크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래더 등급전 시스템 추가.

기존 프론티어 리그를 폐지하고 이용자의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래더 등급전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래더 등급은 S, A, B, C 등 직관적인 형태로 표현되며 이용자의 성적에 따라 승격하거나 강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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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맵 제작자가 보다 맵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사로 아트가 추가됐으며 초상화와 스킨 등 꾸미기 아이템을 쉽게 장착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UI가 개선됐다.

마이크모하임 대표는 “KSL은 스타크래프트와 팬을 향한 블리자드의 애착과 의지를 나타낸다. e스포츠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서울에서 진행될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KSL을 통해 가장 뛰어난 스타크래프트 선수와 함께하는 열정적인 경쟁의 장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KSL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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