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인수 작업 완료"

법원 판결로 바로 진행…초대형 미디어그룹 탄생

방송/통신입력 :2018/06/15 11: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지막 관문을 넘은 AT&T가 마침내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

AT&T가 14일(현지시간) 854억 달러 규모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워너브러더스, HBO, 터너 같은 타임워너의 각종 채널들과 자신들의 동영상 및 모바일 기술들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AT&T 측이 밝혔다.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워너브러더스, HBO, 터너의 콘텐츠 및 크리에이티브 재능은 1급이다”면서 “고객과 바로 연결되는 AT&T의 배포망과 결합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모바일 퍼스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AT&T가 무제한 데이터 이용 고객들의 속도를 제한한 조치와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사진=씨넷)

AT&T는 지난 2016년 854억 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 합병은 거대 통신사와 복합 미디어 강자 간 결합이란 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두 회사 합병은 미국 법무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법무부는 위성텔레비전인 디렉TV를 보유하고 있는 AT&T가 유료 채널 HBO 등을 갖고 있는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경쟁사업자들을 차별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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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방법원이 두 회사 합병에 대해 조건 없이 승인함에 따라 AT&T 계획대로 합병을 성사시키게 됐다.

법무부는 연방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무부가 항소하더라도 법원에 합병 작업을 일시 중단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힘에 따라 합병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