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SA 글로벌 표준 완성…상용화 가속

KT·SKT "3GPP 80차 무선 총회에서 공표"

방송/통신입력 :2018/06/14 14:43    수정: 2018/06/14 15:34

5G SA 규격이 완성됐다. LTE와 5G를 복합 사용하는 NSA 규격에 이어 코어망과 무선망을 모두 5G로 활용하는 SA 글로벌 표준이 마련된 것이다.

14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미국 라호야에서 열린 3GPP 80차 무선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이 공표됐다고 밝혔다.

3GPP가 공표한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 규격인 5G SA 규격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 NSA 규격은 기존 LTE 네트워크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 SA 규격은 LTE 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네트워크 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특화돼 있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과 장비,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과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망라된 28GHz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TR) 최종본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5G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28GHz 대역이 세계 최초의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으로 정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GHz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국내 5G 상용 주파수인 3.5GHz와 28GHz 간 연동기술 표준도 대한민국 사업자를 대표해서 제안했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과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과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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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