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4, 월드컵 특수 기대

게임 접속자 수 월드컵 기간 반등할지 주목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시작으로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가 월드컵 특수를 누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파온라인3 후속작 피파온라인4는 지난 달 17일 서비스 시작 전후로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이 게임이 월드컵 기간 PC방 점유율 등의 반등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피파온라인4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이날 개막식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를 예정이다. 결승전은 오는 7월 16일이다. F조에 소속된 한국 국가대표팀은 6월 18일 스웨덴, 6월 24일 멕시코, 6월 27일 독일과 16강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넥슨코리아의 입장에선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출시 약 한달된 피파온라인4의 접속자 수를 반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에서다. 월드컵 특수가 피파온라인4의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피파온라인4.

넥슨코리아 측이 피파온라인4에 월드컵 모드를 추가한 것도 월드컵 특수를 노린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피파온라인4의 월드컵 모드는 본선에 진출한 32개팀으로 대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피파온라인4 월드컵 모드의 조별 예선은 인공지능(AI)과 3차례 대결하는 PvE로 진행할 수 있다. 16강 토너먼트부터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PvP 방식을 채택했다.

넥슨 측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성적을 미리 예측한 월드컵 모드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뮬레이션 내용이 실제 경기 결과로 나타날 경우 피파온라인4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한국 국가대표팀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독일이 3승을 할 경우 약 52%로 나타났다. 또 100경기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스웨덴전에서 이길 확률은 50%, 멕스코전은 10%, 독일전은 0%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축구 전문가가 분석한 것처럼 스웨덴전에서 높은 골득실을 기록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한국팀이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서 고전할 경우 16강 진출은 좌절된다는 것이다.

피파온라인4에 대한민국 등 러시아 월드컵 본선 32개국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새 모드가 추가됐다.

피파온라인4의 접속자 수 반등 여부는 한국팀이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월드컵 열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고, 이러한 분위기가 게임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팀의 발에 피파온라인4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그럼에도 넥슨 측은 이와 별개로 축구팬들을 품에 안으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미 승부 예측 이벤트, 월드컵 모드 관련 이벤트 등을 시작했다.

승부 예측 이벤트는 일별로 1~4개 매치에 대한 결과를 미리 맞추면 되는 방식이다. 이벤트에 참여해 16강과 4강 진출팀을 맞히면 해당 팀이 속한 조의 선수팩을 지급한다. 8강과 결승 진출팀을 맞히면 행운의 BP 카드(최대 3천만 BP)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을 꾸준히 즐겨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18일까지 하루 3회 이상 게임내 월드컵 모드를 플레이하면 선수팩과 BP 카드(최대 500만 BP)를 제공해서다. 4연승 시 A~H조 선수팩과 BP 카드(최대 500만 BP)를 추가로 지급한다.

피파온라인4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PC방 점유율 7%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4%대로 낮아졌지만,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월드컵 기간 해당 게임의 PC방 점유율 비중과 접속자 수에 변화가 생겼는지는 일주일 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가 러시아 월드컵 기간 접속자 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지만, 개막전 이후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월드컵 개막 이후 피파온라인4의 접속자 수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