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 "빗썸과 상장 재논의 중"

빗썸 측은 논의 사실 부정

컴퓨팅입력 :2018/06/13 15:29    수정: 2018/06/13 15:38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 개발사 팝체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에 재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팝체인은 지난달 빗썸에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자격미달 논란에 휘말려 무산된 바 있다.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밋업에서 팝체인 상장에 대해 “빗썸 상장은 현재 협의가 충실히 진행 중"이며 "그와 별도로 최고 수준의 거래소 한 곳과도 진지한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팝체인은 기존 콘텐츠 유통 시스템의 대안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참여자 모두가 보상받는 시스템을 만들어 유통 시장의 독과점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팝체인은 지난달 17일 빗썸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투자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팝체인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빗썸 측과 협의해 상장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팝체인이 빗썸 상장에 재 도전할 의지를 내비쳤다.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의혹은 팝체인이 빗썸 상장 직전 전체 발행 토큰 중 90% 이상을 2 개 지갑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점과 모네로 같은 유명 프로젝트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팝체인은 빗썸 상장 무산 이후 해외 거래소인 코인네베, 엘뱅크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빗썸 측은 지난달 공지를 통해 "타 거래소에 팝체인 상장 결정이 된 이후에 빗썸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상장 결정이 무산된 이후 팝체인과 아직 어떠한 논의도 진행한 바 없다"는 것이 현재 빗썸 측 입장이다.

한편 팝체인은 이번 일본 밋업에서 팝체인 핵심기술인 ‘팝박스’(POPBOX)를 직접 시연하는 등 상세한 비즈니스 계획을 제시했다.

팝박스 운용자는 팝박스 구매 후 이를 네트워크에 연결해놓기만 하면 유휴 스토리지 및 대역폭 공급에 대한 보상으로 ‘팝체인캐시(PCH)’ 취득할 수 있다.

팝체인 개발 총괄을 맡은 양 쩡(Zheng Yang) 박사는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팝박스를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앱에 연동시켰다. 실제 PCH가 채굴되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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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메인넷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박사는 “현재 개발팀에서 메인넷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공개 테스트는 3개월 안에 진행되며 올해 말 정식으로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콘텐츠 시장은 ‘블록버스터 법칙’이 지배한다. 상위 2%가 콘텐츠 시장의 80%를 가져가는 구조다. 나머지 98%는 예컨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악을 한다”며 구조적 문제를 짚은 뒤 “팝체인은 이같은 불공정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