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벽에 막힌 신작들...구글 매출 1위 요지부동

일본 등 해외 진출 앞둔 리니지M, 추가 성과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2 11:08

약 1년전 출시된 리니지M이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뮤오리진2와 카이저 등 같은 모바일MMORPG 신작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리니지M은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 총사 업데이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매출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리스크(위험요소)는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MMORPG 리니지M이 1년째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 6월에 출시돼 출시 1주년을 맞았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다양한 장르의 신작에게 도전을 받았다. 대작들이 연달아 리니지M 매출 1위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리니지M은 지금까지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 밑으로 2위 뮤오리진2, 3위 리니지2 레볼루션, 4위 검은사막모바일, 5위 카이저 순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니지M이 장기간 인기를 유지한 비결은 무엇일까.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영향이었다. 특히 지난 달 30일 신규 클래스 총사 추가와 신 서버를 오픈 한 이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니지M의 일매출 규모가 업데이트 전 25~29억 원이었다면,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반등해 지난 달 30일 77억 원, 지난 6월 1일에는 99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당분간 구글 매출 1위 자리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엔씨소프트 측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리니지M의 추가 업데이트로 인기를 유지하면서, 일본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추가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인기작 자리를 노리는 셈. 이 회사가 연내 해외서 리니지M을 흥행시켜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 역대 최대인 매출 1조7천587억 원, 영업이익이 5천850억 원, 당기순이익이 4천439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같은 해 리니지M 흥행 효과로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57%로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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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내년부터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작도 차례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2M와 블레이드앤소울2, PC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TL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서비스 이후 1년간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꾸준한 업데이트가 인기를 견인했다”라면서 “리니지M의 계속 매출 1위 자리를 지킨다면,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리스크는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