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교수, IT거버넌스 표준화 연구반 의장 선임

IT거버넌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방송/통신입력 :2018/06/11 16:27

IT 거버넌스 국제 표준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확보하게 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닷새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ISO/IEC JTC 1의 SC 40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IT 거버넌스 기술 표준화 작업반(WG 1)의 의장으로 김경민 이화여대 교수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ISO/IEC JTC 1은 산하 21개의 SC(Sub Committee)를 거느린 정보기술 분야 국제표준화를 총괄하는 기술위원회다. 이 가운데 SC 40 기술분과는 지난 2014년에 IT 서비스관리와 IT 거버넌스 국제표준화를 위해 신설된 기술위원회다.

SC 40 제9차 회의에서는 17개국에서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IT 거버넌스 감사’, ‘인공지능을 적용한 IT 거버넌스’ 등 신규 표준화 과제 확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IT 거버넌스 표준화를 전담하고 있는 작업반의 의장을 새로 선출했다.

우리나라가 의장을 맡게 된 작업반(WG 1)은 IT와 관련된 여러 조직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정보보안 등의 기술 및 시스템을 사용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방법과 지침 등에 대한 표준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거버넌스는 조직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체계로, 영리 기업만이 아닌 비영리 기관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조직에 적용 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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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연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많은 기업 및 조직에서 IT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IT를 이용한 거버넌스를 의미하는 IT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IT 거버넌스 표준화 연구반을 이끌게 되면서 IT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적용하는데 우위를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