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급락…2시간만에 6.5%↓

국내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 영향 분석도 제기

금융입력 :2018/06/11 09:41    수정: 2018/06/11 09:41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 가격이 폭락했다.

11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시간 만에 약 6.3%가 급락했다.

코인데스크 차트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1비트코인은 7천207.01달러였으나 두 시간 이후인 새벽 3시께 1비트코인 가격은 6천734.51달러 기록했다. 2시간 만에 472.5달러(약 6.5%)가 떨어졌다.

오전 9시 경에도 1비트코인 가격은 6천7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카르다노·아이오타의 가격도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가격도 이 시간동안 6.72%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카르다노는 10.08%, 아이오타는 13.39% 급락했다.

코인데스크의 10일 비트코인 시세. 코인데스크는 국제협정시(UTC)를 기준으로 차트를 공개하고 있다. UTC에서 9시간을 더하면 국내 시간이다.

일부 외신들은 전체 암호화폐의 시가 총액도 1시간 30여분 동안 3천400억달러(약 365조580억원)에서 3천200억달러(약 343조5천840억원)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의 시세 변동성이 컸던 만큼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긴 어렵다. 다만 이날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시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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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레일은 이날 새벽에 해킹 공격 시도로 인한 시스템 점검을 안내하며, 전체 코인과 토큰 보유액의 70%는 보관중이며 유출되지 않은 자산은 콜드월렛으로 이동시켰다고 안내한 상태다. 코인레인의 일 거래량은 260만달러(약 28억원)로 추정된다.

이밖에 미국 조사당국이 네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가격 조작 의혹을 조사한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