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DJI, 드론 영상 생중계 위해 '맞손'

한·미·일 우선 진출..."상업용 드론·사회안전망·엔터 영역 활용"

방송/통신입력 :2018/06/10 09:49    수정: 2018/06/10 10:23

SK텔레콤이 글로벌 드론 제조사 DJI와 손잡고 드론 촬영 영상을 이동통신망 기반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서비스 저변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DJI는 지난 8일 중국 선전 DJI 본사에서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영상 관제 제품·솔루션 공동 개발과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 영상 중계 장비 ‘T라이브 캐스터’ 기반의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인코더, 모바일 앱, 서버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DJI 제품으로 촬영한 영상의 전송 지연율을 줄이고 HD급 화질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DJI 협업 예시 이미지.

양사는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LTE 이동통신망 기반 고화질 영상 관제 솔루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통신 모듈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다양한 촬영 장비에 스트리밍 인코더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DJI 드론 조종 앱 ‘DJI 고’와 SK텔레콤의 스트리밍 앱 ‘T 라이브 캐스터 스마트’의 기능 통합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더 효율적으로 드론을 운영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영상 수신·관제 서버 솔루션 ‘T 라이브 스튜디오’와 DJI의 드론 관제 솔루션 ‘DJI 플라이트 허브’의 기능을 통합,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출시될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은 산업용 드론 시장은 물론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물류·탐사 등에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 영역 ▲사회안전망 구축·시설물 영상관제 영역 ▲실시간 영상 중계를 활용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 등에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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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낙훈 SK텔레콤 IoT사업지원그룹장, 얀 가스파릭 DJI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본부장.

한편 양사는 LTE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 미국, 일본에 우선 적용해 가능성을 타진한 뒤 다른 국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5G 상용화 시점에는 5G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이 기술을 적용해 드론 촬영 영상을 4K?8K이상의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