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4월 아이폰X 제치고 판매량 1위 올라

아시아·북미서 선전…애플 계절적 비수기 영향

홈&모바일입력 :2018/06/08 17:37    수정: 2018/06/08 17:37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플러스가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보고서 마켓 펄스에 따르면, 갤럭시S9 시리즈가 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4월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X는 3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기존의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가격할인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캐시백 제공 등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실적 증대 효과를 누린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갤럭시S9플러스 후면.(사진=씨넷)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도 계속되고 있는데, 홍미5A와 5플러스·노트5가 각각 6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가 탑10 리스트에 두 개 순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고무적인 기록인데, 특히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중국과 인도 시장을 공략한 효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탑10 리스트에 무려 다섯 개의 제품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 장악력이 건재함을 증명했으며, 특히 아이폰7이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4월 순위는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부문 또는 저가 부문에 편향된 경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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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현재 삼성의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은 애플의 글로벌 정기 프로모션인 '백 투 스쿨(Back to School)'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프리미엄 폰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삼성은 유연한 가격 할인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나친 가격할인 전략은 자친 소비자의 신제품 구매욕구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