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이쿼녹스' 가격 공개...2987만원~3892만원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 탑재

카테크입력 :2018/06/07 12:00

(부산=조재환 기자) 한국GM이 7일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의 가격을 공개했다. 판매가격은 ▲LS 2천987만원 ▲LT 3천451만원 ▲ 프리미어 3천892만원이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이쿼녹스는 최대출력 136마력(3500rpm), 최대토크 32.6kg.m(2000~2250rpm)의 힘을 내는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을 채용했다. 정차 시 엔진의 시동을 자동으로 잠시 멈춰주는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기본이며, SCR(요소수)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차체 및 엔진의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3km/l(AWD 12.9km/l)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쿼녹스에 탑재된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를 최적화해 SUV 주행성능에 어울리는 토크와 반응을 제공한다. 또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이 들어갔다.

이쿼녹스의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은 주행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으로 자동 분배한다. 이는 미끄러운 빗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도울 수 있다.

전자식 AWD 시스템은 온 오프 버튼으로 운전자가 주행모드를 선택해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륜구동으로 운행하며 연비 향상을 돕도록 한다. 해당 시스템을 추가하려면 200만원의 추가 옵션비용을 내야 한다.

이쿼녹스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들어간다.

한국GM 이쿼녹스 (사진=한국GM)

이쿼녹스는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 국한해 채택해 온 GM의 특허 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햅틱 시트는 경고음 대신 시트 쿠션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며, 시트 쿠션의 진동 위치에 따라 직관적으로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서 경고음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동승자 불안감을 줄여준다. 햅틱 시트는 국내 출시 이쿼녹스에 기본사양으로 포함된다.

이쿼녹스는 지난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로 출시됐으며, 새로 출시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연간 29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GM이 6일 부산모터쇼서 공개한 쉐보레 이쿼녹스. 사진 왼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 판매 이쿼녹스에는 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했다.

이쿼녹스는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별 다섯 개)을 받았다.

이쿼녹스는 레이더 센서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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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SUV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쉐보레 SUV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글로벌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영상=6일 부산모터쇼 전야제서 공개된 쉐보레 이쿼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