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주파수 할당 내부 목표 사수"

5G 주파수 경매 조기 종료 가능성도 내비쳐

방송/통신입력 :2018/06/04 16:15    수정: 2018/06/04 17:00

LG유플러스가 4일 KT에 이어 두번째로 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신청 서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날 오후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과기정통부를 찾아 5G 주파수 경매 관련 신청 서류를 전달했다.

강학주 상무는 신청 서류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주파수 할당 공고안을 발표한 이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하는 내용에 대해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사 모두 5G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루고 4차 산업혁명 준비에 기여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주파수 경매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좌)와 이상민 과기정통부 전파자원관리팀장

또 주파수 경매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에 예상보다 주파수 경매가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5G 주파수 경매는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과기정통부가 부여하는 입찰 증분에 따라 주파수 공급 가격이 오르게 된다. 이번 경매의 최대 관심사인 3.5GHz 대역의 280MHz 폭을 두고 이통 3사가 동일하게 나눠가질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더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려는 경매 과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면 이통사 한 곳이 조기에 적정 대가를 책정하고 주파수 확보 목표량을 낮춰 적은 주파수 양을 입찰하게 되면 경매는 공급 최저가 수준에서 끝날 수도 있다.

강학주 상무는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3사 모두 주파수 경매를 조기 종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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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학주 상무는 5G 장비 도입 등의 문제는 주파수 할당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며 즉답을 미뤘다.

그는 "주파수 대역이 확정되고 나서 5G 장비 관련 협의도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현재는 제조사와 열심히 소통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주파수 경매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