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AXA손해보험,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MOU 체결

암호화폐 프로토콜 활용한 보험상품 연내 출시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18/06/01 13:44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는 1일 AXA손해보험과 자사가 구축 중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 통계 축적, 상품 개발 및 판매, 보험금 지급 관리 등 보험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이를 위해 직토는 오픈소스 기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 등 기술적인 부분과 현재 공개 추진 중인 암호화폐 ‘인슈어리움’ 제공을 맡는다. AXA는 보험상품 개발과 마케팅, 블록체인 기술 활용 확대 등 역할을 담당한다.

김경태(왼쪽) 직토 대표와 질 프로마조 AXA손해보험 대표가 1일 오전 용산에 위치한 AXA손해보험 본사에서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활용'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직토)

이같은 협업으로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한 신규 보험상품 연내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AXA는 지난해 비행기 연착 시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최초 블록체인 기반 보험상품 피지 (Fizzy)를 출시한 바 있다.

직토는 세계 최초로 보험 전체 프로세스를 탈중앙화하는 인슈어리움 협업으로 기술적 한계, 시장 성숙도 부족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새로운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보험사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개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합류한 보험사들은 개인 활동량, 취미, 사용 기기 등 다양한 생활과 생애주기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앱 개발자나 데이터 업체들은 보유한 데이터를 보험사에 제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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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과정에서 본인 데이터를 제공한 개인 역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과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져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AXA는 프랑스에서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보험사 중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 이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가장 먼저 합류한 AXA를 시작으로 여러 보험사들과 협력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사용자 기반 보험상품(UBI)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