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경쟁 스타트…이통 3사, 4일 주파수경매 신청

서류심사선 주파수 이용 능력 근거 평가...15일 경매 실시

방송/통신입력 :2018/06/01 11:30

5G 주파수 경매 관련 서류 제출 마감 시점이 4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통 3사 모두 이날 경매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4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 신청 서류를 제출한다.

제출하는 서류에는 신청하는 낙찰받고자 하는 주파수 대역과 용도, 주파수에 적용되는 기술 방식, 자본금 및 자산 평가액 등의 내용이 담긴다.

주파수 신청 사업자의 재무적·법적 능력,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기술력, 네트워크 투자 계획 등에 대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자는 취지다.

5G 경쟁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기에 서류 마감을 앞두고 이통 3사는 주파수 경매를 위한 전략 수립에 고민을 거듭 중이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비롯해 이통 3사 모두 3.5GHz대역에서 총량 제한치인 100MHz 폭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낙찰받을 주파수 대역 폭을 결정하는 경매 1단계에서 '금액선택입찰' 대신 '제시가격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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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계에서는 라운드별 고지된 가격에 희망 블록 수를 적어내는 제시가격입찰 외 그보다 적은 금액으로 수요 블록 수를 정하는 '금액선택입찰'도 선택 가능하다. 통신사의 주파수 할당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SK텔레콤이 비용 부담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 확보를 우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자본 경쟁력을 갖춘 SK텔레콤이 어떻게든 3.5GHz대역 100MHz폭을 사수하겠다고 나설 경우 KT와 LG유플러스가 나머지 180MHz폭 배분을 두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대역 폭은 네트워크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두 사업자 모두 최대폭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