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유통업계 HCM 꽉 잡은 비결

컴퓨팅입력 :2018/05/31 15:37    수정: 2018/05/31 15:37

유통업계는 디지털 혁신 시대를 맞아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가 줄줄이 무너지고, 아마존이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오프라인 소매업체는 디지털화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뱅크럽시 데이터 닷컴’에 따르면 작년 미국 소매업소의 파산보호 신청은 662건에 달했다. 시어스, HH 그렉 등 지난해 파산한 중소형 소매업소가 7천여개다.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옮겨간 시대에 기업 체질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변할 때 기업도 민첩하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일부에 변화를 주기보다 대대적인 전환을 실행해야 한다. 숨가쁜 대외 환경 변화 속에 회사의 인력, 업무 등도 변화를 요구받는다. 현명한 결정과 직원 참여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는 HR 프로세스 간소화, 직원에게 권한 부여, 조직 전체의 협업 등을 요구한다.

회사를 빠르게 변화시키려면 그를 뒷받침할 민첩한 업무시스템이 필요하다. 복잡하고 변경하기 어려운 업무시스템은 변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마존의 대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몇몇 유통업체는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월마트, 타깃 등이 대표적이다.

30만명 이상의 직원과 1천800개 점포를 운영하는 미국 대형 소매유통회사 타깃은 워크데이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을 작년 4월 도입했다. 아마존, 월마트 등도 워크데이의 고객이다. 쾨헬, 에이스하드웨어 등 소매유통 시장에서 워크데이의 위세는 강력하다.

워크데이는 자사의 HCM 솔루션으로 업무를 간소화하고, 인재 고용과 훈련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식품제조업체 에자키글리코는 지난 2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인사관리업무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겼다. 에자키글리코는 초콜릿, 과자, 껌 등 제과 상품을 캐시카우로 한다. 카레스톡, 우엉밥, 다이어트식품 등으로 상품의 폭을 넓히고 있다. 1922년 설립된 이 회사의 대표상품은 '포키'다. 포키는 3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자키글리코는 대부분의 매출을 일본 내에서 올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에 투자하고 있다.

효과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은 업무 표준화를 필요로 한다. 제품 마케팅, 글로벌 사업 개발 등이 기업 전략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이뤄져야 한다. 글로벌 확장의 기반이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인 건 당연하다. 그 일환으로 에자키글리코는 HCM 솔루션으로 워크데이를 선택했다. 워크데이에 따르면, 에자키글리코의 새로운 HR 시스템은 직원 데이터, 최신 조직정보 열람, 실시간 보고서 생성 등을 통합한다. 글로벌 인력 배치 최적화, 인재 고용 효율성 강화 등으로 글로벌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인재관리 의사결정을 한층 개선하고, 직원의 능력과 잠재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신흥 콘텐츠 공룡으로 떠오른 넷플릭스도 워크데이의 HCM 고객사다. 워크데이 도입 전 넷플릭스는 11개의 이기종 업무지원시스템을 사용중이었다. 각 업무시스템에 수작업도 많았다.

넷플릭스는 워크데이 HCM을 도입하고 인사, 재무, 급여 등의 시스템을 단일화했다. 업무지원시스템의 민첩성을 높였고,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덕분에 IT, 재무, 인사 조직 사이의 장벽도 사라졌다. 새 솔루션을 구축하고 현업에서 사용하기까지 6개월만에 완료됐다.

세계 최대 여행사이트를 운영하는 트립어드바이저도 워크데이 고객사다. 200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달 5천만~6천만 여행자가 트립어드바이저를 방문하며, 7천500만개 리뷰와 의견이 사이트에 등록돼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2011년 주요사업중 하나인 익스피디아 분사를 결정했다. HR과 재무 시스템을 분리이전하고, 사업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시스템을 혁신해야 했다. 어렵고 느린 데이터 분석, 보고 등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 기업공개(IPO)의 기반도 마련해야 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워크데이 HCM을 도입함으로써 HR, 재무관리 등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워크데이 HCM이 가동하기까지 5개월 만에 완료됐다. 업무 가시성을 높였고,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과 보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됐다. 경영효율성도 개선했고, 사업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책임 변경 절차가 이뤄지게 됐다. 글로벌 확장에 가속도를 붙일 힘도 얻었다.

워크데이는 태생부터 클라우드 솔룻션으로 출발했다. 워크데이는 재무, 인적자원, 기획, 분석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시스템에서 제공한다. 조직 업무 방식에 최적화되도록 디자인됐다.

워크데이 HCM은 단일 데이터 소스, 단일 보안 모델, 단일 사용자 경험 등 단일한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웹, 모바일 기기 어디서 사용하든 최신 기능을 가진 최신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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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애플리케이션 화면

워크데이 프레임워크는 유연하고, 기업 상황에 맞게 구성, 최적화할 수 있다. 보고와 분석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데이터 중심의 기업운영을 하도록 한다. 사람, 조직, 과제 및 비즈니스 이벤트의 단일 모델을 중심으로, 지역적 편차를 허용하면서도 글로벌 일관성을 보장한다. 2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또는 지방에 대한 직원 프로필 지원으로 국가별 다양성과 컴플라이언스 요구 사항을 통합하고 로컬 및 글로벌 차원에서 적합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크데이 HCM은 경력, 보유기술, 훈련기록 등의 직원 데이터를 관리하는 툴로도 활용된다. 직원들은 툴을 이용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