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C, 한화시스템 합병...'IT+방산 사업 시너지 기대'

8월 한화시스템 합병법인 출범

컴퓨팅입력 :2018/05/31 12:53    수정: 2018/05/31 15:44

한화S&C과 한화시스템은 31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주식 수를 감안한 주식가치 비율인 1:0.8901 (한화시스템 : 한화S&C)이다.

합병법인에 대한 주주별 예상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52.9%, H솔루션이 약 26.1%, 재무적투자자(스틱컨소시엄)가 약 21.0%가 된다.

합병 후 추가적으로, H솔루션은 합병법인 보유지분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은 약 14.5%로 낮아지게 되며, 스틱컨소시엄의 지분은 약 32.6%로 높아지게 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이 8월 합병한다. 합병 법인 이름은 한화시스템이다.

이번 합병 및 매각을 통해서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이 10% 대로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 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실질적으로 부응하게 된다. 또한 H솔루션은 향후 합병법인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화S&C는 작년 10월 13일, 한화S&C를 기존 존속법인(H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S&C)로 물적분할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에게 한화S&C의 지분 44.6%를 2,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방산-IT서비스 사업 간 시너지 기대

양 사는 이번 합병으로 한화S&C가 진행해 온 정보서비스 사업과 한화시스템의 방위전자 사업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방산과 IT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방산사업 부문의 경우, IT서비스 부문의 시스템 통합 및 첨단 IT 역량을 활용해 ‘국방 IoT (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무기체계 지능화’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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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술과의 융합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국내 방산전자 부문에서 선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지상·함정 무기 체계 중심에서 항공 전자, 스마트쉽 등 신규 유망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T서비스 부문은 현재 계열사 대상의 IT외주서비스(ITO) 서비스 중심에서 대외 SI 사업으로 확장할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방산 영역에서 축적된 보안, 통신 등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전도시, 스마트 인프라 등 공공 인프라 및 민간 보안사업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