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요리에 서빙" 中 '무인 식당' 문 연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8월 첫 매장 개점

인터넷입력 :2018/05/31 08:08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무인(無人)'으로 운영될 수 있는 로봇 식당을 열겠다고 선포했다.

징둥의 X사업부 샤오쥔 총재는 이번주 열린 징둥618 JD 큐브(CUBE) 행사에서 "징둥이 오는 8월 조이스(JOY'S) 스마트 식당을 연다"고 직접 밝혔다.

이 무인식당에서는 음식 주문 수령부터 요리, 서빙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맡아 무인화 된다. 징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 셰프'가 이미 8대 요리에 대한 40여 가지 맛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징둥의 무인식당 개념도 (사진=징둥)

2020년까지 식당의 기술과 레시피를 대외에 공개하고 1000개의 전국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내놓은 기업은 징둥뿐 아니다. 이미 식당의 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일을 무인화한 식당이 속속 개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0월 중국 항저우에 첫번째 무인 식당을 열었다. 알리바바의 지역 생활 서비스 커우베이(koubei)가 무인 식당 기술을 공개하고 개점했다. 알리바바측은 이 무인 식당이 올해 정식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얼굴인식 지불 기능, 스마트 테이블 등을 사용한 이 식당은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지갑조차 필요치 않다. 캐셔와 서버도 필요없으며 스마트 테이블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이후 먹고 나가면 된다. 자동 신선식품 구매를 통해 식재료 주문도 자동화된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중국 전국에 10만 개의 무인 식당 매장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식당은 무인 셀프 서비스를 하며 24시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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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선식품 유통기업 허마(Hema)도 지난해 9월 상하이 난샹 지역에 로봇 식당을 설계해 운영에 돌입했다. 이 식당은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같은 식당의 '무인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손님의 편의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