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인공지능 협력 선언

알리바바·센스타임 참여...'홍콩 AI 연구실' 설립

인터넷입력 :2018/05/30 08:24

중국과 홍콩의 인공지능(AI) 협력이 시작된다.

중국 대표 AI 기업인 센스타임과 알리바바가 홍콩사이언스파크(HKSP)와 공동으로 '홍콩 AI 연구실' 설립을 발표했다.

홍콩사이언스파크 내 홍콩국제혁신과기센터에 들어서는 이 연구실은 발표 즉시 홍콩이 중국 본토 기업과 과학기술 협력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로 꼽혔다.

홍콩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바이두)

홍콩국제혁신과기센터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우위'를 결합해 IT 협력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허브다.

이번에 센스타임과 알리바바가 홍콩사이언스파크와 협력하면서 중국이 가진 우위로서 'AI 핵심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이 홍콩의 강점으로 꼽히는 'AI 학술 연구'와 결합을 시도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홍콩의 AI 산업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본토와 홍콩의 IT 교류를 위한 플랫폼 역할로 확장될 전망이다. 중국 본토 입장에서는 부족한 AI 인적 자원과 기초 기술을 보강하고 홍콩은 대륙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일환으로 홍콩 AI 연구실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계획'도 발표했다. 홍콩에서 더 많은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센스타임의 AI 연구개발과 기술을 활용하고, 알리바바의 다양한 플랫폼 자원을 결합해 스타트업 육성에 접목한다.

AI 연구실은 기본적으로 AI 기초 기술 연구에 주력하면서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커다란 시장을 보유한 중국 본토 인프라 활용 방안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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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자금 지원도 잇따르게 되며 기술 지원과 시장 수요 매칭, 창업 멘토 및 사무공간 제공 등 유무형적 지원이 이뤄진다.

향후 더 많은 기업과 대학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협력 허브로서의 역할 확장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