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라이브, 아이돌 앞세워 이용자 시선 잡는다

갓세븐-트와이스 등 인기…"내달 유료구독 100만 돌파"

인터넷입력 :2018/05/25 17:44    수정: 2018/05/25 22:20

네이버의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가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매력이 담긴 콘텐츠를 앞세워 구독자 유치에 나섰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가수 'GOT7(갓세븐)', '트와이스', '세븐틴' 등이 브이라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킬러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유튜브보다 더 많은 팔로우 수를 기록 중이다.

GOT7의 브이라이브 팔로워는 450만명으로 유튜브(248만명)의 2배에 육박한다. 트와이스 역시 브이라이브 팔로워 337만명으로 유튜브(204만명)의 1.5배를 웃돈다. 세븐틴의 팔로워는 유튜브 250만명 보다 1만명가량 더 많았다.

브이라이브 '트와이스 TV' 9화 방송 장면

이같은 수치에 대해 네이버 측은 브이라이브에서만 제공되는 콘텐츠가 팔로워 유입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GOT7은 지난 해 ‘GOT2DAY 2017 라이브’ 방송으로 브이라이브 구독자를 대폭 늘렸다. 이 방송은 멤버들이 2명씩 짝을 이뤄 매일 소통 라이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누적 재생 수는 391만 회다. 해당 프로그램 방영 기간 전후로 구독자수가 약 3.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트와이스는 ‘모모의 댄스교실 시리즈’라는 댄스 교실 방송을 스팟 라이브로 진행한다. 이 방송은 시그널, 라이키에 이어 왓이즈러브라는 곡으로 3부작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트와이스는 이외에도 ‘호텔먹방’, ‘중대발표(멤버들이 메이크업을 지우는 방송)’ 등 다양한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틴은 ‘부석순 코인노래방’ 방송을 진행한다. 세븐틴의 유닛 그룹인 부석순 멤버들이 코인 노래방 미션을 성공해야 본인들의 무대를 공개하는 포맷의 본격 가창 라이브쇼다.

브이라이브 'GOT2DAY 2017' 방송

최근 정규 3집 앨범을 발표한 방탄소년단도 야외 리얼버라이어티 ‘달려라 방탄’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총 재생 수 1억 9천500만 회, 편 당 평균 재생 수 366만 회를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라이브를 시청하는 이용자 구성은 네이버 플랫폼에 친숙한 국내 이용자와 아이돌 가수 출연하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들어오는 해외 이용자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이라이브 이용자의 70%는 해외 이용자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유료 콘텐츠를 편 당 제공함으로써 월 단위로 이용권을 구입해야 하는 넷플릭스, 유튜브 레드 등보다 강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브이라이브는 평생 소장할 수 있는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 미공개 영상, 편지, 사진 등 프리미엄 단독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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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이라이브는 유료상품으로 130억원 이상 거래액을 올렸다. 이중 해외 이용자의 비중은 42% 정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히 스타를 유료 구독하는 형태인 채널 플러스는 총 15만명의 유료 구독 중이다”며 “현재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수가 20만 명에 비해 브이라이브는 다음 달 중 유료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