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캐셔, 커피 34잔 주문에 49초 소요"

자체 개발 '음성 이해 엔진' 첫선

인터넷입력 :2018/05/24 08:54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캐셔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국 언론 중관춘온라인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열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주 열린 '윈시대회 우한포럼'에서 AI '음식 주문' 기술을 선보이고 34개의 커피를 49초 만에 처리하는 AI 캐셔를 시연했다. 시연에서는 사람이 주문을 받았을 때 일반적으로 2분 37초 만에 완성되는 요금 지불 과정이 49초 만에 완료되는 상황을 비교했다.

사용자는 주문 기기와 '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의 복잡한 환경에서도 주문 변경, 취소, 추가 등을 원활히 처리해 주문 처리를 완료해냈다. 음성인식과 언어 이해 엔진 등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교류를 방불케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34개의 커피 주문을 49초 만에 처리하는 AI 캐셔를 시연했다.(사진=중관춘온라인)

이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언어 이해 엔진을 선보인 것이다. 인류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는 기능과 자연어 표현 능력을 강화했다.

또 알리바바 측은 '이름을 불러 깨우는 음성'이 필요하지 않은 음성 대화 솔루션으로 소통 능력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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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언어 처리 솔루션이 최근 상하이 지하철에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이 지하철역에서는 지하철 표 발매에 적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음성으로 말하면 발매기가 적절한 역과 노선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표 구매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에 30초를 넘었지만, 이 AI 발매기를 통해 10초면 구매가 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이 자리에서 인쇄문자인식(OCR), 기계번역, 얼굴인식, 이미지인식, 언어 교류,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기능을 함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