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스마트콘 대표 “전 세계 어디서든 쓸 수 있는 결제 앱 목표”

‘에이다’ 등 가상화폐로 글로벌 진출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18/05/18 09:38

“전 세계 어디서든 결제앱 스마트플러스 하나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계다”

스마트콘의 김종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사의 결재 앱플랫폼 '스마트플러스'를 소개하며 위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 상품권 유통과 인증 서비스를 기반으로 O2O 결제 모바일 핀테크 회사다.

스마트콘 변재영 마케팅 팀장(왼쪽), 김종현 대표(오른쪽).

이 업체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와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등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자사의 결제 앱인 스마트플러스에서 플러스코인(PLC), 에이다(ADA) 등 가상화폐를 상품권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빠르면 다음 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현 대표는 가상화폐 및 디지털 화폐가 가지는 장점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환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함을 꼽았다.

김 대표는 “디지털화폐는 온라인에서 존재하고 국가의 경계가 없어 전세계 누구든 스마트플러스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며 “이것이 활성화된다면 일본, 중국의 관광객은 스마트플러스만 가지고 있어도 한국 어디에서나 현금 없이 결제할 수 있고 반대로 한국 사람도 해외에서 동일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재영 마케팅 팀장은 “또한 업체에서 카드사에 지불하는 약 3%의 수준의 수수료도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최대 0.2%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수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장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도 대안으로 가상화폐 결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어디서든 '스마트플러스'로 결제 가능한 것이 스마트콘의 목표다.

스마트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모기업인 미탭스와 함께 일본 시장에서 매장 연계를 준비 중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 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결제 범위를 넓히기 위해 삼성페이, 네이버 페이, 티머니 등 간편 결제 시스템과 연동을 논의 중이다.

다만 현재 가상화폐는 시세 변동폭이 커 이용자가 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가상화폐는 가치가 수시로 바뀌는 만큼 같은 가격의 상품이라도 시간에 따라 결제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콘은 가상화폐를 가치가 고정된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변재영 팀장은 “모회사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룸을 통해 가상화폐를 현 시세가에 맞춰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어 코인 변동률에 따른 리스크는 거래소가 지게 될 것”이라며 “추후 가상화폐가 활성화 되고 가치가 안정된다면 상품권 전환 없이 가상화폐로 즉시 결제까지 진행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콘은 모바일 결제에 대한 부담을 낮춘 카카오 선물하기처럼 가상화폐에 대한 부담을 낮출 시스템과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콘은 이용자의 가상화폐 결제 경험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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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대표는 “모바일 상품권 사업을 10년 가까이 서비스했지만 활성화된 것은 최근 2년 내외다. 결제 방식이 쉬워지고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고 이모티콘을 사는 등 경험이 늘면서 결제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가상화폐 역시 비슷한 과정을 통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는 이용자가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를 경험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후 얼마나 빠르게 시장이 바뀔지 예상하기 어렵다. 그래도 이르면 2020년 내에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에 이어 가상화폐가 결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