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으로 원자력 전함 부품 제작"

美군함 건조사, 3D시스템즈와 협업…생산·제작비 절감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5/18 10:32

글로벌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3D시스템즈와 미국 최대 군함, 잠수함 건조사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가 협력해 3D프린팅 기술로 차세대 원자력 추진 함정 부품을 만든다.

18일 군사전문웹사이트 밀리터리에어로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3D시스템즈와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의 뉴포트 뉴스 조선소(Newport News Shipbuilding) 사업부가 협력해 일부 군함 부품 제작 공정을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으로 변경한다.

적층 제조는 3D프린팅을 뜻하는 다른 용어다.

3D시스템즈와 미국 최대 군함, 잠수함 건조사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가 협력해 3D프린팅 기술로 차세대 원자력 추진 함정 부품을 만든다.(사진=픽사베이)

협력에 따라 3D시스템즈는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 금속 3D프린터 ProX DMP 320을 제공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해당 장비를 이용해 미래 원자력 추진 함정에 사용할 밸브, 하우징, 브래킷 등 합금 부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기존 공정과 비교해 고정밀 부품을 전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하고 제작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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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시스템즈는 수십 년간 항공기 부품부터 잠수정 부품까지 3D프린팅 기술로 제조하는 전문 기술을 미 해군에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은 원자력 추진 함정에 들어가는 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찰스 사우스올(Charles Southall) 뉴포트 뉴스 조선소 엔지니어링 디자인 부사장은 “당사는 조선소가 차세대 전함을 건설하는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ProX DMP 320은 미 해군 주요 조선소에 설치된 첫 번째 금속 3D프린터다. 이 기술로 조선업을 재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