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20 프로' 日 1위 통신사 통해 출시

하이엔드 시장 정식 진입...애플·삼성전자 추격

홈&모바일입력 :2018/05/18 08:10

중국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이 일본 1위 통신사를 통해 현지에서 발매된다. 세계 3위의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일본 시장에서 정면 승부에 나선다.

일본 NTT도코모(DoCoMo)가 화웨이의 'P20 프로(Pro)'의 일본 시장 정식 출시 사실을 발표했다. 6월 하순 NTT도코모의 유통망을 통해 전면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일본 사용자를 위한 현지 고유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펠리카(Felica)'도 탑재할 계획이다. 펠리카는 한국의 T머니와 유사한 현지 간편 결제 서비스다.

일본 모바일 시장도 미국, 한국 시장처럼 통신사 유통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화웨이도 통신사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화웨이는 앞서 10일 '메이트 10 프로' 모델을 일본 3위 통신사인 소프트뱅크를 통해 출시했으며, 14일 'P20 라이트' 모델을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AU)를 통해 출시했다.

일본 NTT도코모(DoCoMo)가 화웨이의 'P20 프로(Pro)'의 일본 시장 정식 출시 사실을 발표했다.(사진=NTT도코모)

이어 최신 프리미엄급 플래그십 모델인 P20 프로를 통해 하이엔드 단말기 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P20 프로는 중국에서 4988위안(약 84만8300원)에 출시된 고급형으로 자체 프로세서인 기린970을 탑재하고 트리플카메라와 6.1인치 노치형 OLED 화면을 채용했다.

중국 언론은 P20 프로의 일본 출시 발표 이후 일본 네티즌이 '플래그십' 모델의 현지 출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올 봄을 기점으로 화웨이와 오포를 비롯해 그간 주로 자급제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유통해 온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통신사를 통해 전면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도 지난 2월 일본 3대 통신사를 통해 'R11s'를 정식 발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오포는 3대 통신사 이외에도 일본 롯데와 Y 모바일 등 MVNO 사업자와도 협력해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