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험실 창업 지원 나선다

108개 지원팀 중 60개팀…고려대 등 4개 대학 실험실창업혁신단 선정

과학입력 :2018/05/17 15:48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과 출연연 학생, 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실험실 창업 지원에 나선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 출연연 실험실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실험실 창업을 위해 ‘2018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108개의 팀이 과제를 신청해 최종 60개의 창업탐색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예비창업팀은 신장결석 로봇수술, 신체기능 평가기구, 성장인자 함유 차세대 이식재 등 바이오 분야, 시각장애인용 전자책, 아토피 대비 가려움 관리 시스템 등 딥러닝 분야, 무색소 컬러 콘택트 렌즈 등 나노 분야 신기술 기반 창업 아이템을 제안했다.

아울러 고려대·성균관대, KAIST. 포항공대 등 4개 대학을 권역별 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 내 창업탐색팀 발굴, 보육, 멘토링 등 창업 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게 하고, 더 나아가 실험실 창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목적이다.

앞으로 창업탐색팀은 선배 창업가와의 만남과 팀 간 네트워킹, 미국 현지 수요 고객층 발굴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실전 창업 교육, 전문가와의 일대일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한 창업 계획 확정에 돌입한다.

또 실험실 창업 현장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실험실 창업, 10번 통&톡’의 제1회 행사를 17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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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사는 실험실 창업이 활발한 현장을 10회 시리즈로 찾아가는 행사다. 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실험실 창업팀의 사업 아이템을 청취하며 창업가와 관련 주체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실험실 창업 정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실험실 창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학, 출연연 연구원들의 도전이 성공적인 창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