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20년 화성에 탐사용 드론 보낸다

인터넷입력 :2018/05/14 12:5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탐사용 드론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엔가젯이 전했다.

NASA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드론의 비행 실험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가 오는 2020년 화성에 탐사용 드론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NASA / JPL-Caltech)

이 드론의 무게는 약 1.8kg으로, 드론의 날개는 약 1분당 3,000번 회전한다. 이는 일반 헬리콥터와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화성은 대기 밀도가 지구보다 낮기 때문에 드론을 하늘에 띄우려면 날개의 회전 속도가 중요하다. 또, NASA는 드론이 화성의 혹독한 환경에 살아 남기 위해 가열 시스템을 탑재했다.

화성탐사 로버는 드론을 화성에 착륙시킨 뒤, 안전한 거리를 두고 물러 설 예정이다. 이후, 드론을 태양열로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테스트를 통과하면 로버는 지구에 있는 컨트롤러에서 드론에게 명령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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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첫 번째 테스트에서 이 드론이 약 3미터의 높이에서 30초 동안 머물 것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이후 한 달 간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NASA는 이 드론이 약 90초 간 수 백 미터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NASA는 본격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화성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는 2013년부터 이 드론을 개발해 왔으며, 이 드론은 화성탐사 로버가 조사할 수 없는 곳을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탐사 드론은 2020년 7월 발사돼 약 7개월 후 화성에 도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