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닮은 모바일 신작들이 쏟아진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카이저, 뮤오리진2, 이카루스M, 아이언쓰론 등 출시 예고

디지털경제입력 :2018/05/11 11:34    수정: 2018/05/11 13:41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콘텐츠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이 상반기에 차례로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신작 대부분은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라그나로크M 등 기존 인기작과 같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란 점에서 매출 상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신작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카이저, 이카루스M, 뮤오리진2, 아이언쓰론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작들이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단기간 의미 있는 성과를 얻느냐다. 기존 인기작들이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른 만큼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만큼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카이저.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카이저는 PC 게임의 느낌을 살린 다양한 캐릭터와 3D 그래픽 연출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한 1대 1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콘텐츠로 기존 인기작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전해졌다.

카이저는 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만들고 있다. 해당 게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개발에 참여했던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 명이 제작했다.

넥슨코리아 측은 카이저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와 캐릭터 및 길드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카이저에 대한 세부 게임 내용과 출시일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뮤오리진2, 이카루스M 등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도 잇따라 출시된다.

블루홀 펍지는 PC방을 점령한 인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국내에 출시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원작 슈팅의 맛을 잘 살렸다고 알려지면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약 일주일만에 200만 명이 몰린 상태다.

이르면 5월 국내에 출시된다고 알려진 해당 게임은 중국 등 글로벌 지역에 선 출시돼 1분기 누적 다운로드 수 6천만 건을 달성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뮤오리진2.

웹젠이 중국 천마시공과 공동 개발한 모바일MMORPG 뮤오리진2는 전작 뮤오리진과 다른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앞세운 작품이다.

크로스월드 시스템는 완전히 독립된 어비스 세계에서 서버가 다른 이용자들간에 협력하거나 대결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시스템은 개인의 빠른 성장 속도만이 아니라, 길드원들이 협력해 같이 성장하고 타 길드들과 대결하는 GvG(길드대항) 콘텐츠의 활성화를 이끌어 인기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카루스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위메이드이카루스(전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이카루스M을 직접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이 회사는 넷마블을 통해 이카루스M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서비스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상태다.

이카루스M은 원작 주요 재미인 스킬 연계 및 비행 시스템 펠로우 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달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 측이 이카루스M 서비스 준비와 함께 넷마블과의 계약 해지 절차를 잘 마무리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전략 MMO 신작 ‘아이언쓰론’.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도 출시된다. 넷마블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전략 MMO 아이언쓰론이 주인공이다.

오는 16일 251개국에 출시되는 아이언쓰론은 건설과 생산, 전투 등 전략 게임 고유의 플레이에 영웅 육성과 같은 RPG 요소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전투에 특화된 다양한 전장 콘텐츠, 독특한 영웅 시스템, 360도 풀 3D 그래픽 등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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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전 세계 이용자들과 협력, 경쟁이 가능한 게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연맹을 기반으로 자유도 높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PC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구현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차례로 출시된다”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야한다는 게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신작의 경우 출시 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