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1분기 매출 70억원·적자 100억원

거래액 1조원 넘겨...연간적자 500억 이하 목표

인터넷입력 :2018/05/11 10:05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1분기 매출이 70억원을 하회하고 영업적자는 약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분기 거래액은 1조원을 넘겼다.

11일 진행된 NHN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 콜에서 정연훈 페이코 대표는 "1분기 매출은 70억원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며, 영업적자는 100억 내외"라며 "영업적자는 연간 500억원 이하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 1분기 월거래액 추이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데, 올해 1분기는 1조원을 조금 넘는 순에서 마감이 됐다"며 "삼성페이 MST기능이 탑재될 예정인데 내부적으로는 연말까지 온라인 규모까지도 거래규모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고 설명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결제는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페이코는 삼성페이와의 연동으로 이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상반기 내 MST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코 연간 거래액은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연간 목표치는 작년 말에 올해에는 연간 4조원 이상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MST기능이 탑재됨으로써 향후 추이가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지만 최소한 5조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코 전체 결제 금액 중 송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20%까지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송금은 늘면 늘수록 수수료 원가를 저희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이벤트, 마케팅 등을 진행할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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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의 수익 모델과 관련해서는 기프트샵과 쇼핑적립의 경우 수수료 매출이 수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된 맞춤쿠폰의 경우 현재 유료로 전환되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분기 매출 2천32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66.6%, 425% 증가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