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회견 여는 한국GM, 어떤 ‘서프라이즈’ 있나

신차 출시 계획, 고객 확보 방안 등 마련될 듯

카테크입력 :2018/05/10 17:18    수정: 2018/05/10 17:18

한국GM이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출시 예정 차량 공개와 함께 사업 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장소는 인천 부평에 자리잡은 한국GM 본사 홍보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베리 앵글 GM 인터내셔널(GMI)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등은 10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산업협동조합 건물 임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앵글 사장은 향후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회사 자체 내에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내부 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프라이즈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앵글 사장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카젬 사장은 해당 서프라이즈가 신차 출시 계획과 연관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신에 찬 표정으로 “월요일 기자회견에 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최초로 공개할 차량이 있다고 전했다.

서초동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을 찾은 베리 앵글 GM 인터내셔널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사진 왼쪽부터) (사진=지디넷코리아)

앵글 사장과 카젬 사장의 이야기를 종합해봤을 때 14일 기자회견은 한국GM 브랜드 이미지 회복방안, 군산공장 미래, 차량 출시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앵글 사장의 ‘서프라이즈’ 이야기가 나온 배경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설립 MOU와 관련이 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자동차산업협동조합 5층 대회의실에서 한국GM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MOU)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GM 협력 MOU 체결식 현장. 아태지역본부 국내 설립이 MOU의 핵심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앵글 사장은 MOU 체결식 모두 발언에서 “GM은 앞으로 한국에서 밝은 미래를 보게 됐고, 한국 내에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볼트 EV 전기차의 경우 한국에서 주로 개발된 차량으로, 앞으로 한국이 전기차 등 첨단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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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사장은 또 “한국 소비자들에게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있다”며 “GM은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마련됐다”며 “한국 판매망 등에 준비된 시승센터를 찾아주고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 가치를 느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내 우리나라에 설립될 GM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는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에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GM의 이 지역본부가 국내 자동차부품협력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와 함께 핵심 기술역량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