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카카오게임즈, 신작 띄우기 나선다

블레이드2 등 연내 모바일 게임 신작 10여종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8/05/08 10:49    수정: 2018/05/08 14:43

카카오게임즈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한 PC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등을 통해 미리 기업 가치를 높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최소 10여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 검은사막에 이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등을 서비스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천13억 원, 영업이익이 386억 원, 당기순이익은 606억 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282%, 956% 급등한 성적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시장에선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40% 내외를 유지하며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른 만큼 매달 수십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출시를 앞둔 신작에 쏠려있다. 카카오프렌즈IP를 앞세운 신작 뿐 아니라 기대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2 등이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할지에 대한 관심이다.

블레이드2.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블레이드2는 지난 2014년 출시돼 화제를 모았던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강렬한 타격감과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 깊이 있는 스토리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해당 게임의 출시 소식은 이르면 상반기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뉴본, 프로젝트스네이크, 캡콤 슈퍼리그, 테라 모바일, 외모지상주의, 탁구왕미키 등과 함께 프렌즈 IP 기반 신작을 연내에 출시한다.

이 회사는 HTML5 시장 확대를 위해 게임별 플랫폼 라인업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게임별은 카카오톡 회원에게 제공되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PC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40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는 HTML5 게임 클래시로열프렌즈를 게임별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출시한 바 있다. 클래시로열프렌즈는 기존 유명작인 클래시로열에 카카오프렌즈 IP를 입힌 작품으로 요약된다.

블루홀 신작 에어.

PC 게임 검은사막에 이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신작도 있다. 블루홀이 제작 중인 MMORPG 에어다.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때 공개돼 주목을 받은 에어는 3분기 북미 유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첫 테스트를 진행, 게임성 점검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IPO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늦어도 연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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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2월에는 텐센트,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등이 1천400억 원 규모(약 16.66%)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공모가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검은사막과 카카오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재도약에 나선다”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는 이 회사가 기존 흥행작과 신작을 앞세워 다시 한번 깜짝 놀랄 성장새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