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일 쿠카그룹과 로봇사업 협업

공동 연구개발·협력사 제품 국내 생산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18/05/07 17:15    수정: 2018/05/07 17:37

현대중공업지주는 글로벌 로봇기업 독일 쿠카(KUKA)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 현지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와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담당 부사장, 독일 쿠카그룹 틸 로이터(Till Reuter) 회장 등이 참석했다.

쿠카그룹은 로봇시장 전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인 쿠카를 주력 계열사로 가지고 있다. 쿠카사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갖춰 제조업 생산 자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기선(오른쪽)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과 틸 로이터 쿠카그룹 회장이 7일 쿠카 본사가 위치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양사간 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지주)

이번 MOU로 양사는 현대중공업지주 국내 영업망과 사후관리 기술력을 활용, 전자 분야용 소형로봇에서부터 대형로봇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오는 2021년까지 6천여 대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재 생산하고 있지 않은 소형로봇 제품 판매와 사후관리를 통해 영업력 확대는 물론 기술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 공동 연구개발, 쿠카 로봇의 국내 생산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사 로봇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될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국내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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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공장자동화를 이끌고 있는 독일 쿠카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기술력과 영업 판매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생산공장 자동화를 이끄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자동차제조용 로봇과 LCD운반용 로봇 등을 생산, 산업용 로봇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8천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