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성인게임 위장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주의"

컴퓨팅입력 :2018/05/04 15:02

안랩(대표 권치중)은 유료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성인 게임을 위장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공격자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성인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를 노렸다. 여러 종류의 성인 게임에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를 몰래 포함해 유포했다. 사용자가 게임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면, 사용자 모르게 게임 파일에 포함된 악성코드가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한다. 게임이 정상 실행되고 채굴 프로그램은 특정 외산 백신프로그램으로 위장, 사용자가 감염사실을 알기 어렵다. 채굴프로그램은 암호화폐 중 '모네로'를 채굴한다. 사용자 PC 자원이 몰래 사용돼 속도 저하 및 시스템 부하를 초래한다.

안랩 보충자료화면 이미지

안랩에 따르면 해당 악성코드가 담긴 게임 다운로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하지만 공격자는 같은 악성코드를 다른 종류 게임으로 위장해 다시 유포할 수 있다. 안랩 V3 제품군과 안랩 MDS는 이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안랩 측은 악성코드 피해 예방을 위해 파일 다운로드시 정식 사이트를 이용할 것, 파일 실행 전 최신버전 백신으로 검사할 것, 자극적인 콘테츠 다운로드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악성코드를 대규모로 확산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나 불법 다운로드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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