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디렉터 “머신러닝 기반 비매너 채팅 제재 도입”

게임입력 :2018/05/03 18:09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오버워치 게임 총괄 디렉터인 제프 카플란() 부사장이 한국 플레이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영상 메시지를 3일 공개했다.

제프 카플란은 오버워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제시하는 개발팀 수장이다. 국내에서도 개발자 영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물로 잘 알려졌다. 제프 카플란이 한국 및 한국 플레이어만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6분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국 이용자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보다 나은 오버워치 플레이 환경을 위해 그간 적용해온 기능 소개 및 향후 새롭게 추가될 시스템에 대한 비전 제시가 포함됐다.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디렉터.

그는 “한국 커뮤니티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여러분은 저희에게 큰 의미를 지니며, 전세계가 한국을 게임계의 심장으로 우러러 본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국내 플레이어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한국어가 적용된 머신러닝 기반의 비매너 채팅 제재 도입 및 추가 적용될 소셜 시스템에 대한 비전 제시다.

제프 카플란에 따르면 오버워치에는 비매너 채팅 메시지 확인 시 바로 제재가 가능한 머신러닝 기반의 제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미 영어와 함께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향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한 비매너 채팅 제재가 가능해졌다.

제재와 함께 매너 플레이를 장려하고 그 환경을 조성하는 두 가지 소셜 시스템도 올 여름 적용될 예정이다. 세 번째 소셜 시스템 역시 늦여름 또는 초가을 전 추가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블리자드 내 플레이 환경 개선을 전담하는 ‘스트라이크 팀(Strike Team)’이 있어 플레이어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상 마지막에 오버워치를 아끼는 플레이어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올 여름, 한국 및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할 시간이 정말 기대된다”고 짧게 언급하며 이에 대한 국내 플레이어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최근 도입된 처벌 수위가 강화된 ‘신고 시스템’ 전반과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도 소개했다.

개선된 ‘신고 시스템’을 통해 본인이 신고한 비매너 플레이어가 신고와 제재를 받을 시 이메일 또는 게임 내 메시지로 신고 처리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비매너 행위가 엄격하게 제약될 수 있도록 반복적인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처벌 수위를 최대 계정 영구 정지 처분으로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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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그는 “비매너 행위를 어떻게 처벌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비매너 플레이어가 우리 조치에 대해 알수록 보호책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오버워치 플레이 환경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지금껏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 메시지 공개와 함께 오버워치 공식 토론장 알림 게시판에는 신고 편의성을 위한 ‘팀 사기 저하’ 항목 삭제, 자발적 신고를 위한 ‘감사 메시지’ 및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경고 메시지’ 추가 등 최근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에 대한 상세 내용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