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보안·공유 기능↑...공익기능도 강화

히스토리 삭제·스토리 공유 추가 등

인터넷입력 :2018/05/02 21:47    수정: 2018/05/02 21:49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더욱 강력해진다.

새로운 기능 추가뿐 아니라, 재난상황을 바로 알리고 헌혈장소를 찾는 등 공익성 기능까지 들어간다.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글로벌 연례 개발자 행사 ‘F8 2018’을 열고 다양한 최신 기능들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룸에 따르면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페이스북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이런 도구가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책임감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는 발언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기조 연설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왓츠앱·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담당자들이 새로 도입되는 기능 및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제공 제한하는 기능 도입

페이스북에 새로 구현될 기능은 ▲히스토리 삭제 ▲스토리 공유 ▲그룹 탭 ▲데이팅 ▲위기 대응 ▲헌혈 등이다.

페이스북은 먼저 이용자가 특정 웹사이트나 앱에서의 이용자 정보가 페이스북 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 내역을 확인하고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인 ‘히스토리 삭제’ 기능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타 앱 사용 중 공유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바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는 기능도 장착했다고 밝혔다.

도로 폐쇄와 같은 재난 상황에 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신속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헌혈 기능과 관련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통해 커뮤니티를 돕고 싶어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수주 내로 이용자 주변의 헌혈 장소에 대한 정보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에는 데이트 매칭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메신저, AR 카메라 기능 장착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대해 지난해 예고했던 AR 카메라 기능과 동영상 채팅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관련 기조 연설에는 제품 개발자 매니저 조티 수드, 실파 사카르, 데이터사이언스 매니저 타마르 샤피로 등이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팀에 따르면 AR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들은 AR 스튜디오를 이용해 독창적이고 인터랙티브한 페이스 필터나 배경효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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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카메라 기능은 페이스북 메신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메신저 상에서 AR 카메라 효과는 비공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를 이용하면 회원들이 가상으로 물품을 입거나 신어볼 수 있다.

동영상 채팅과 관련해 인스타그램 측은 “함께 자리할 수 없는 친구와 실시간 동영상을 이용해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동영상 채팅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1 대화와 그룹 대화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