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 "차별화로 승부 보겠다"

컨퍼런스 행사 늘리고 기업 B2B 비즈니스 관심 유도

카테크입력 :2018/05/02 15:35

(제주=조재환 기자) 순수 전기자동차(EV) 엑스포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차별성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오늘(2일) 오전 테이프커팅 행사와 오후 2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4회 행사는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주로 진행된 반면, 올해 행사는 ICC 제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대환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 탁윤태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겸 JIBS 대표이사, 김현민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3월에 진행됐던 예년 행사와 달리, 5월에 진행됐다. 제주도의 3월 날씨가 춥고 쌀쌀해서 5월에 개최하자는 관객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하지만 올해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가 지난달 환경부 주최 'EV 트렌드 코리아' 보다 늦게 열리게 되자, 전기차를 전시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제주보다는 서울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대환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엑스포 운영방안과 올해 행사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대환 위원장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서로 힐링을 하며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B2B 엑스포다"라며 "전 세계 40여개국 국가들이 엑스포에 와서 모터, 배터리 시스템 등 제주도 자체의 전시 행사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있다며 전기차 엑스포의 위상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부터 공동조직위원장 체제로 전환돼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탁윤태 JIBS 대표이사는 "우리 엑스포는 전시 위주보다는 컨퍼런스와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를 늘리는 등 차별성을 띄고 있다"며 "차별성을 살려서 여러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해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행사 기간 내내 에너지미래포럼,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학술대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 등 다양한 컨퍼런스 행사를 열어 기업인들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 운행 시연을 개최하는 등 자율주행차 관련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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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등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컨퍼런스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영상 축사를 전한다. 또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차인규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사업부장 부사장,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허일규 SK텔레콤 IoT/데이터 사업부 사업부장, 김준근 KT 플랫폼 사업기획실 기가(GiGA) IoT 사업단장 등 관련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전기차와 5G 통신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