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국行…BYD 등과 신사업 모색

유럽에 이어 두번째 출장, 글로벌 경영 정상화 속도

디지털경제입력 :2018/05/02 15:1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중국으로 두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이번에 중국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신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중국 출장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중국 선전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월 출소 이후 첫 공식 행보였던 유럽 출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리며 이 부회장이 함께 미팅을 가질 예정인 BYD도 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출장길에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 임원진과 동행하면서 부품 사업과 관련한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히 중국 BYD는 전 세계 전기차 선두 업체다. 삼성전자는 과거 BYD에 각종 센서를 포함한 차량용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을 공급한 데 이어 2016년 BYD에 5천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BYD에 지분투자를 결정했을 당시 삼성전자 측은 "이번 협력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와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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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 활동 전면에 나서면서 DS·휴대폰(IM)·가전(CE) 중심의 사업 구조를 주축으로 자동차 전장(VC),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지향적인 혁신 사업을 더해 각 사업을 융합 결합하는 작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사업과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경영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