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신용등급 상향, 우리은행 주가 '청신호'

무디스 A2에서 A1으로 조정

금융입력 :2018/04/30 13:17

우리은행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1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상향 조정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디스는 우리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개선됐고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최근 1년 주가 동향.(자료=네이버 금융)

실제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자산건전성이 크게 제고되면서, 경상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897억원으로 작년 4분기 당기순익(1천340억원)에 비해 340.3% 증가했다. 부실 채권에 대비해 쌓는 제충당금순전입액은 1천222억원으로 전 분기(2천841억원)과 비교해 1천619억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공신력 있는 국제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상승 외에도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도 우리은행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취임 후 세번이나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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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5일 5천주를 매입했으며 3월에도 두 차례 자사주를 사들여 총 3만8천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정식 상임감사위원·이동연 부행장·이원덕 상무·김종득 상무 등도 6천220주를 매입했다.

낮 12시 56분께 우리은행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50원 오른 1만6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