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L7홍대점, 방탄소년단 팬 인산인해

BT21 물량 풀리자 팬심에 노숙까지

인터넷입력 :2018/04/30 10:33    수정: 2018/04/30 11:08

방탄소년단 팬들이 최근 오픈한 라인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 전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BT21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선 풍경이 포착됐다.

BT21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과 팬덤 아미를 형상화해 만들어진 캐릭터까지 총 8개의 캐릭터로 이뤄졌다. 품절됐던 BT21 제품이 라인스토어 L7홍대점에 가장 먼저 물량이 풀리면서 이를 구입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심지어 전날 밤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린 팬들도 눈에 띄었다.

30일 L7 호텔 1층에 입점한 라인프렌즈 L7홍대점 앞에는 입장을 위해 자리를 편 팬들로 붐볐다. 입장은 오전 11시부터 30분에 30명씩 가능하다.

라인프렌즈 L7홍대점 내부로 보이는 BT21 캐릭터와 건물 밖 방탄소년단 팬들

이날 오전 9시에는 팬들이 더 몰려들어 홍대입구역 1번출구까지 약 120m 가량의 줄이 생겼다. 인파의 절반 정도는 캐리어를 가져온 외국인들로 이뤄져 있었으며, 줄의 가장 맨 앞에 선 팬은 전날 오후 9시 경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대학원을 준비 중인 중국인 유학생 황예 씨는 중국에 있는 방탄소년단 팬인 친구를 대신해 물건을 사려고 전날 밤 9시부터 자리를 폈다.

황예 씨는 기자에게 파파고 통번역 앱을 사용해 “방탄소년단 캐릭터가 그려진 쿠션, 티셔츠, 코트 등을 사기 위해 어제 밤 9시에 왔다”며 “잘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다른 곳에서 자고 아침에 다시 왔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팬 김모 씨는 “방탄소년단 캐릭터 굿즈(제품)을 사기 위해 어제 밤을 샜다”면서 “스탠딩돌과 쿠션, 컵, 거울, 휴대폰 케이스 등을 살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인프렌즈 홍대점은 지상 1층과 2층은 라인프렌즈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로 꾸며졌다. 특히 2층 전체에서는 지난 12월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21의 제품이 진열됐다. 기존 BT21 제품들과 더불어 ‘BT21 피규어 키링’과 ‘BT21 에코백’, ‘BT21 안마봉’ 등 새로운 BT21 제품들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또한 지하 1층은 올해 여름 추가 오픈 예정이다. 이곳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며 창조적 발상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많이 몰리는 홍대 상권 특성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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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은 제품 출시 후,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인기로 인해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문을 연 이번 라인프렌즈 L7홍대점을 기점으로, BT21 제품의 상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인프렌즈 측은 “BT21은 특히 단순히 아티스트의 외형을 모티브로 한 기존의 캐릭터 제작이 아닌, 캐릭터 최초 스케치부터 설정, 정교화 작업까지 제작 전 과정에 BTS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8종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