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저가형 산업용 금속·바인더 3D프린터 출시

판매가 2억원대…금속부품·장신구·의료기기 등 제작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6 16:16

국내 3D프린팅 기업 센트롤은 26일 국내 최초로 2억원대 산업용 금속 3D프린터와 바인더 제트 3D프린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ENTROL allution SMJ80은 출력물 크기인 빌드 볼륨(Build Volume)을 기존 금속 프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80mmΦx80mm로 적용해 투입되는 분말 소재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레이저 정밀도는 20마이크로미터(㎛)로 향상시켜 고가 귀금속(Fine Jewelry) 등 세밀한 장신구, 의료기기 등 제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SB400은 소재 분말에 잉크젯 프린팅 헤드를 이용해 특수 접착제를 분사하는 바인더 제트 프린터다. 사용하는 분말에 따라 석고상 같은 인테리어 소품부터 고온 주조에 쓰이는 주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센트롤은 26일 국내 최초로 2억원대 산업용 금속 3D프린터와 바인더 제트 3D프린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센트롤)

최대 300x420x150㎜까지 출력 가능하다. 무기 바인더를 사용하는 친환경 산업용 장비로 사용되는 분말소재는 석고, 시멘트 같은 일반 소재, 일본의 아사히 글라스 세라믹스(Asahi Glass Ceramics)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특수 주물사 등이 있다.

지난해 독일 폼넥스트(Formnext) 2017과 올해 일본 나고야 DMS 2018에 전시돼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일본 현지에서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SMJ80을 시험 운영하고 있는 이영원 3DFine 대표는 “레이저 초점이 20㎛로 정밀해진 결과 정교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고 투입되는 분말 양을 줄일 수 있어 주얼리 등 고가 귀금속 제품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재 사용량이 적고 제작소요 시간이 짧아 3D프린팅 실습 교육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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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그간 산업용 3D프린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일부 대기업이나 국책 연구기관을 제외하고 보급이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어 “국내 최초로 저가 산업용 3D프린터를 보급해 중소 제조업체, 소규모 창업기업들의 3D프린팅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 기타 교육기관에서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센트롤은 향후 다른 기술과 소재를 적용한 보급형 3D프린터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