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매출 약 13조원…전년比 49%↑

'데이터 스캔들' 영향은 2Q부터 반영

인터넷입력 :2018/04/26 08:40

페이스북이 2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 119억7천만 달러(약 12조 9천5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망치인 114억 달러(약 12조 3천405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은 49억8천800만 달러(약 5조 3천995억원)였다.

이용자 증가세도 견고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일일 이용자를 약 4천900만명 확보했다. 현재 일일 이용자 수는 약 14억5천만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약 100만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실적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식은 시간외거래에서 4% 가량 상승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다만 이번 실적이 최근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로 인한 논란을 딛고 이뤄낸 것이라 보긴 어렵다. 미국 IT 매체 리코드는 해당 스캔들이 3월 중순 이후부터 물살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용자, 광고주 등의 반발은 2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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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날 90억 달러(약 9조7천425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2016년 11월 60억 달러(약 6조4천)950억원)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대해 리코드는 회사 경영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숨어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