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댓글정책25일공개"댓글제한수유지”

공감수 제한 생기고 연속 댓글 시간제한 늘릴 듯

인터넷입력 :2018/04/24 16:50    수정: 2018/04/24 17:15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이 커지고 있 가운데, 네이버가 댓글조작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1인당 하루 남길 수 있는 댓글 수 제한은 현행(20개)대로 유지하되, ‘댓글 공감수’를 제한하거나 댓글을 연속해 달 수 있는 제한시간(현재 10초)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25일 오전 댓글조작 방어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이르면 2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논의와 검토 절차 시간을 고려해 25일 오전 발표로 시점을 연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한 계정이 24시간 동안 댓글을 20개까지 달 수 있도록 한 기존 정책은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댓글 공감, 비공감 누르기를 특정 횟수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댓글을 달고난 뒤 10초가 지나야 다음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연속 댓글 제한시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인위적인 조작이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조작이든 댓글조작을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댓글 정렬 기준을 현재 순공감순(공감-비공감)에서 최신순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는 사용자가 기본 댓글 정렬 기준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단, 현재 네이버는 한 이용자 당 회원 계정을 3개까지 만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축소 조정이나, 댓글 기능에 한해 하나의 계정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나 일부 언론 등이 요구하는 뉴스 아웃링크 전환 조치 등도 독자들의 불편이 크고, 언론사별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이번 새로운 네이버 댓글정책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사용자 당 하루 댓글 제한 수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아직 최종 확정 전이지만 총 4가지 정도 새로운 댓글 정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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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이버 댓글정책 변경은 뉴스 댓글 운영원칙과 정책 등에 대해 이용자와 함께 논의하는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을 통해 마련됐다.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은 이해관계자들을 배제한 일반 이용자 20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다음뉴스에 대한 댓글 정책을 개선해 곧 발표할 예정이어서 최근 정치권 중심으로 문제 제기된 댓글조작 논란이 가라앉게 될 지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