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18]오웬 마호니 넥슨 “게임 시장, 혁신으로 주도해야”

NDC, 혁신에 필요한 영감 주길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4 13:52    수정: 2018/04/24 14:28

“경쟁사와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 혁신을 통해 게임 시장을 주도해야.”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4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2018(NDC2018, NDC) 개최 환영사를 통해 “경쟁사와 트렌드를 쫒다보면 실패할 수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마호니 대표는 이날 “게임 산업은 2000년대부터 크게 성장했다. (게임 트렌드는 수많은 변화를 겪어 오다가)페이스북 게임에 이어 최근 가상현실(VR) 게임, e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업계에선)패션 업계와 마찬가지로 경쟁에 뒤쳐지지 않을지 걱정을 한다. 이 때문에 경쟁사와 동일한 게임을 만들거나 똑같은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라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다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를 고민하는 게 현실이다. 옆에 있는 회사와 경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이런 흐름은 그 회사에 필요한 비전이 아닌 다른 비전을 쫒게 되고, 결과적으로 정체와 침체를 겪게 만든다. 충분히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그렇다면 게임사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트렌드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도해야한다는 게 마호니 대표의 설명이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그는 “게임 업계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혁신을 하기 위해선 때론 리스크를 감수해야하기도 한다”라면서 “그럼에도 개발자에게 혁신에 대한 핵심 가치를 고민하게 해야한다. 게임이 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 게임의 재미가 무엇인지, 진정한 재미가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에 대한 고민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마인크래프트 등이 혁신적인 게임으로 꼽힌다. 이러한 게임이 (업계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넥슨에선 약 두달 전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을 출시했다. 최근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도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 말미에 그는 “혁신적인 게임이 늘수록 게임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라면서도 “NDC를 개최하면서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영감이란 것을 알게 됐다. NDC의 기술 공유가 각 게임사의 혁신과 영역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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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주년을 맞은 NDC는 국내 최대 게임 관련 지식 공유 컨퍼런스다. 이날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 GBI타워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 NDC의 세션 규모는 100여개다. 게임기획, 비주얼아트, 사업마케팅, 프로그래밍, 프로덕션 운영, 인디게임, 커리어, 가상현실 등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행사 기간 동안 게임 관련 실무 담당자들이 각 카테고리별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