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 더 태운다는데...이런 비행기 좌석 어떤가요?

인터넷입력 :2018/04/18 16:14

이탈리아의 한 항공좌석 제조사가 특이한 비행기 좌석을 선보였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회사 아비오인테리어가 개발한 ‘스카이라이더 2.0’이라는 '안장형 시트'를 소개했다.

지난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서서가는 비행기 좌석이 등장했다. (사진=더포인트가이)

이 비행기 좌석은 완전한 좌석이라기 보다는 걸터앉는 형식으로 고밀도의 기내설계를 위해 개발된 것이다. 안장형 시트는 체중의 일부를 발판으로 향하게 하면서 사용자의 등과 뒤를 지탱해 준다.

이 좌석은 지난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선보인 것으로, 절반쯤은 서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앞 좌석과 뒷 좌석 사이의 거리가 23인치로 매우 좁은 편이다. 타 항공사 좌석보다 5~8인치 가량 좁다.

회사 측은 이 좌석을 채택하면 항공사들이 승객을 20% 가량 더 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좌석은 아비오인테리어가 2010년 선보였던 모델에 좌석 충전재를 추가하고 좌석 배치를 다시 해 내놓은 제품이다.

여행전문 블로그 더포인트가이는 행사 현장에서 10분 정도 체험해 본 후,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회사 측은 이 좌석이 항공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든 항공기들은 기내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 수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스카이라이더 좌석이 실제 항공기 안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및 다른 국가 기관들로부터 해당 좌석이 충돌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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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든 항공기들은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기내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 수가 정해져 있다.

때문에, 항공사는 관리, 감독 없이 자유롭게 좌석을 추가 할 수 없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