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개발자컨퍼런스, 24일 판교사옥서 개막

26일까지 3일간 AI 등 105개 세션으로 구성

디지털경제입력 :2018/04/18 11:16    수정: 2018/04/24 08:28

넥슨이 주최하는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삼일간 개최된다.

지난해 NDC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제를 앞세웠다면, 올해는 AI 등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게임사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강연으로 꾸민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NDC는 넥슨 사내 행사로 출발했지만, 업계 발전과 상생을 위해 ‘열린 공유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강연 세션만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규모도 커진 상태다.

무엇보다 개발 관련 기술 노하우와 청년 취업 등 강연 주제가 폭넓다보니 업계 뿐 아니라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도 매년 주목을 받아왔다. ■게임개발-AI-데이터분석 105개 세션

NDC2018은 크게 게임기획, 비주어라트, 사업마케팅, 프로그래밍, 프로덕션 운영, 인디게임, 커리어, 가상현실 등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4울 24일 첫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의 환영사와 넥슨 강대현 부사장이 ‘즐거움을 향한 항해-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같은 날 ‘딥러닝으로 욕설 탐지하기’(넥슨 조용래), ‘액스 클라이언트 서버 개발 포스트모템’(넥슨레드 오윤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배경음악 한곡이 15kb라고?’(데브시스터즈 손민수, 곽길문, 김상욱), ‘회귀 모델 기반의 게임 재화 이상 증강 탐지 툴 개발’(엔씨소프트 엄혜민) 등의 강연도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테라 콘솔 포팅키-UE3 게임 현세대 콘솔로 이식하기’(블루홀 이해찬), ‘야생의땅듀랑고 서버 아키텍처 Vol.3’(넥슨 이흥섭), ‘글로벌 원서버-인도에서 아르핸티나까지 동시에 만나는 실시간 PVP 게임’(나인엠인터랙티브 김성훈)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텐센트, 에픽게임즈 등 해외 게임사 관계자 무대에 올라

중국과 미국 등 해외 게임사 관계자가 무대에 올라 각 개발 노하우와 시장 분위기를 전해주는 강연도 마련된다.

우선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 소속 개발자 브루스 펑과 사업PM인 숀 후가 인기무협 RPG ‘천애명월도의 포스트모템’ 강연을 진행한다.

NDC2017 행사 모습.

천애명월도 강연은 해당 게임의 중국버전 운영현황 및 비즈니스모델 전략, 유저관리 비법 등 서비스 노하우다. 여기에 천애명월도 개발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제작경험을 토대로 축적한 유의사항, 프로젝트 관리의 방법론을 공유한다. 텐센트 미디어랩에서 실시간 소통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량 구오 연구원은 ‘텐센트 게임음성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경험’을 주제로, 게임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음성,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능 추가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텐센트에서 게임 전용 클라우드의 운영을 담당하는 프란시스 마 연구원이 ‘글로벌 게임유저들을 연결하는 텐센트 클라우’에 대한 강연을 통해, 다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텐센트의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와함게 강연 마지막날 에픽게임즈 최용훈 테크니컬아티스트는 ‘포트나이트 모바일에서의 넓은 지형 제작과 큰 숲을 렌더링하기 위한 폴리지 처리 기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8분 노하우 공유, 게임 직군 알리는 취업 강연 마련

올해 NDC 세션 중 마이크로토크 방식을 적용한 강연도 있다. 마이크로토크는 3~4명의 발표자들이 차례로 모두 등단하며 징이 울리기 전까지 주어진 시간(약 8분간)내 빠르게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토크로 진행되는 세션은 넥슨에서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강한별 연구원과 UX분석을 맡는 편호장 연구원이 함께 한 ‘유저를 인터뷰하는 데이터분석가, 차트를 해석하는 UX리서치’가 주제다.

NDC는 넥슨 판교 사옥 등에서 진행한다.

두 연구원은 각기 다른 분야지만 함께 협업했던 지난 사례를 중심으로, 현상 파악을 넘어 발생 원인과 유저 행동 탐색까지 더욱 정교하게 결과를 도출해내는 분석 노하우를 빠르게 공유한다.게임사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리어 세션도 존재한다.

‘어서와 게임회사는 처음이지, 게임 UI 디자이너로 성장하기’(네오플 안재준), ‘시나리오 기획자 서바이벌 가이드’(블루홀 강경원), ‘왓스튜디오의 웹프로그래머란’(넥슨 황은빛), ‘게임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가르치나요’(넥슨 홍성우), ‘MS 블리자드 넥슨에서는 어떻게 개발하나요’(넥슨 박종천) 등의 강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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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영 NDC사무국장은 “NDC의 핵심 목표는 매년 다채로운 분야의 강연과 회자될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 글로벌 개발사들과 학계의 발표들을 비롯해 게임과 예술 접목 아트전시회, 프로그래밍 관련 부대행사 등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NDC가 지향하는 열린 정보 공유를 실천하고자 다채로운 직군, 직무 분야의 커리어 세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