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분야 구인 열기...SW 엔지니어 몸값 치솟아

평균 연봉 5600만원대...인터넷 업종 앞질러

인터넷입력 :2018/04/18 08:18

중국 인공지능(AI) 구인 열기가 뜨거워진 지난해 하반기 AI 영역의 최우선 핵심 인재는 SW 엔지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례핀(Liepin)과 GMIC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8 AI 인재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및 알고리즘 엔지니어가 AI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인재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550만 명의 업종 직장인 표본과 1만3000여 명의 구직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AI 영역의 핵심 일자리 1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위는 알고리즘 엔지니어, 그리고 3위는 상품 매니저 였다.

'AI 인재 결핍' 현황이 반영되면서 AI 업계의 연봉이 인터넷 업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AI 영역의 평균 연봉은 2017년 3분기 피크치를 찍어 32.95만 위안(약 5612만 원)이었다. 인터넷 업종의 평균 연봉 피크치는 지난해 4분기의 28.16만 위안(약 4796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 업종을 약 4만 위안 차이로 앞선 셈이다.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례핀(Liepin)과 GMIC가 공동으로 '2018 AI 인재 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가장 경쟁이 뜨거운 영역은 자유주행 자동차 업종이다.

지난해 4분기 AI의 6개 핵심 영역(자율주행 자동차, 비주얼 컴퓨팅,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지식추론) 중 자율주행 영역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다음은 음성인식과 머신러닝 분야였다.

조사에 따르면 AI 인재 학력은 상승하고 있다. 요구 학력은 학사에서 석사로 높아지고 있으나 4분기 기준 학사 출신이 77.42%를 차지해 아직 주를 이뤘다.

관련기사

인재들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도시에 주로 분포했다. 중국 전국에서 60%가 넘는 AI 인재가 이 3개 도시에 있었으며, 베이징에 AI 인재의 3분의 1이 있었다.

또 주로 민영 기업에 소속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3~4분기 기준 70% 이상의 인재가 몰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