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스펙터클' 새 모델 전파인증 포착

느린 전송속도 개선 위해 5GHz 와이파이 탑재

홈&모바일입력 :2018/04/12 09:30

스냅이 2016년 처음 출시한 안경형 웨어러블 카메라, 스펙터클 새 모델 관련 정보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인증 신청서를 통해 공개됐다.

스펙터클은 2016년 11월 처음 등장한 스마트 안경이다. 안경 착용자의 시야에 보이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달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2017년 첫 출시된 웨어러블 카메라, 스냅 스펙터클. (사진=스냅)

초기에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 이동식 자동판매기를 기습적으로 설치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입소문 효과를 노렸고 지난해 초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것에 비해 판매 성적은 초라했다. 수십만 개가 재고로 남았고 스냅은 4천만 달러(약 433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1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공개된 전파인증 신청서에 따르면 새 모델 이름은 '모델 002'다. 모델 002는 첫 제품의 단점으로 꼽혔던 느린 전송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5GHz 802.11ac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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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스펙터클 모델 002는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사진=연방통신위원회)

스마트폰 등 기기와 연동을 위해 블루투스 4.2를 탑재했고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와 호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MFi 인증도 통과했다. 구성품은 안경 본체와 케이스, 충전 케이블 등으로 첫 제품과 같다.

모델 002의 실제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