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EU GDPR 대응 포럼 개최

GDPR 핵심 내용 및 법적 쟁점, 국내 기업 대응 현황 소개

컴퓨팅입력 :2018/04/11 14:47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GDPR은 유럽 시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통합 규정이다. 기존 EU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제시한 '1995년 개인정보보호지침(Data Protection Directive 95/46/EC)'을 대체한다. 개인정보보호지침과 달리 GDPR은 EU 회원국에 직접 구속력을 갖는 법률이다. 오는 5월 25일부터 시행된다.

2018년 4월 11일 KISA GDPR 대응 포럼에서 GDPR핵심내용 및 대응 중요성을 발표 중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박노형 교수

GDPR은 EU 내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EU 시민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EU 거주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경우 등에 적용된다. 특히 GDPR 위반 시 최대 전 세계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 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포럼은 GDPR 시행에 앞서 우리 기업의 GDPR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열렸다.

고려대학교 박노형 교수, 동국대학교 이창범 교수, 법무법인 율촌 김선희 변호사가 ‘GDPR 핵심 내용 및 법률적 쟁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창범 교수는 GDPR 제27조 대리인 지정 의무를 예시로 들며 GDPR과 국내법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KISA 개인정보정책단 권현준 단장과 개인정보협력팀 윤재석 팀장은 국내 기업의 GDPR 대응 현황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 등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향후 “우리 기업들이 GDPR에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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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KISA 원장은“GDPR의 핵심내용과 대응방안, 우리 기업의 준비현황을 공유하여 국내 기업들이 GDPR 시행에 따른 부담과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SA는 국내 기업들의 GDPR 대응을 돕기 위해 GDPR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미나는 오는 27일(금)부터 5월 11일(금)까지 KISA 서울 분원(가락동)에서 3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