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 인도네시아 부동산 플랫폼에 투자

인터넷입력 :2018/04/11 13:05

카카오벤처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1위의 원룸 매칭 플랫폼 ‘마미코스’를 운영하는 지오인터넷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오인터넷은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등으로부터 8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시드 투자 단계를 마무리했다. 투자사들은 각각의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벤처스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마미코스가 온라인 원룸 임대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인구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원룸 임대 문제 등 온라인으로의 확장이 어려운 시장이 많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지오인터넷의 시장 이해도와 빠른 실행력이 현지에서 신뢰 받는 생활 서비스로 더욱 발전하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마미코스는 20~30대 1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단기렌탈이나 3~6개월마다 원룸을 찾는 인도네시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빠르고 정확한 매물 정보 업데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편리한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마미코스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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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마미코스는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기존 동종 서비스 대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부동산 매칭 건 수가 6배 올랐고, 올해 1분기에는 월간 이용자수 60만 명, 일 평균 매칭 1만 건을 달성했다.

강성영 지오인터넷 대표는 "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생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030세대 1인 가구의 주거, 구직 등 생활 문제를 책임지는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