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핀테크와 손잡고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

"휴대전화 번호 입력만 하면 가능"

금융입력 :2018/04/10 11:29

신한은행이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가 베트남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모모 아이디(MoMo ID)'로 베트남 모바일 결제 사업자인 엠서비스(M Service)와 함께 출시했다. 엠서비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모모(MoMo)'를 출시했으며, 500만명의 가입자와 5천여개의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베트남 노동자가 신한은행의 외국인 전용 플랫폼인 '신한글로벌S뱅크'에 접속해 베트남 현지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와 영문명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송금을 받는 사람은 즉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으며 엠서비스의 전자지갑 앱인 모모를 이용해 현지 공과금 납부 및 마트·영화·식음료 결제 등 제휴한 5천 곳의 매정에서 바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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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홍보 모델인 (사진 왼쪾)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르엉 쑤언 쯔엉 선수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사진=신한은행)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모의 결제내역과 신한은행의 신용평가 모형을 결합해 베트남 현지에서 '전자지갑 특화 신용대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현지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을 위해 엠서비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베트남뿐 아니라 신한은행이 진출해있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디지털 플랫폼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