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3D프린팅 급성장…국내서도 각광

작년 성장률 80%…플라스틱 제치고 주류로

디지털경제입력 :2018/04/10 10:06

금속 소재를 이용하는 3D프린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서도 시장 잠재력이 기대되면서 산업용 금속 3D프린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10일 3D프린팅 전문 시장조사기관 월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금속 3D프린팅 솔루션은 1768개였다. 2016년 983개에 비해 79.9%가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3D프린팅 시장 성장률 21%를 크게 웃돈다.

월러스 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판매된 금속 3D프린팅 솔루션이 1768개로 전년 대비 79.9% 늘었다고 밝혔다.(사진=월러스 어소시에이츠 홈페이지 캡쳐)

금속 3D프린팅 시장이 플라스틱 소재 기반 3D프린팅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금속 3D프린팅이 빠르게 성장하는 덴 개선된 공정 모니터링 기능과 품질 보증 수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 3D 프린팅 솔루션 품질이 갈수록 향상됨녀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이다.

고객이 더 많은 금속 제품을 출력하기 위해 장비를 여러 대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이 실제 제품 생산, 대량 생산에 맞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다.

3D프린팅 기업 관계자는 “3D프린팅 시장에서 사실상 수익성 있는 분야는 산업용 3D프린팅 솔루션 분야”라며 “이중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항공, 자동차, 생산제조 등 분야에서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잠재 시장이 매우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시장서도 금속 3D프린팅 솔루션 각광

국내 시장에서도 금속 3D프린팅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3D프린팅 기업 3D시스템즈은 물론 센트롤, 큐비콘 등 국내 주요 3D프린팅 기업들도 최근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솔루션을 속속 내놓거나 개발 중이다.

3D시스템즈는 지난 3일 국내 최대 생산제조 기술 분야 전시회 SIMTOS 2018에서 새로운 금속 3D프린터 솔루션 ‘DMP 8500 factory solution’을 공개했다. 주요 고객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린팅 소재인 금속 파우더(powder)를 3D프린터에 넣는 것부터 최종 출력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까지 전 작업을 해당 솔루션에 속한 이동 모듈이 사람 대신 수행한다.

큐비콘은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열고 산업용 금속 3D프린터 ‘큐비콘 듀얼 프로-A30C(듀얼 프로)’를 공개했다. 보통 금속 3D프린터는 수억에서 십억원대로 고가지만 듀얼 프로는 올 상반기 1천만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센트롤 역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귀금속 전용 3D프린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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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금속 관련 3D프린터와 소재, 3D프린팅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들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3D프린팅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시각이다.

국내 3D프린팅 기업 관계자는 “현재 많은 국내 3D프린팅 기업들이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교육 3D프린팅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금속 3D프린팅 등 산업용 솔루션이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